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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독감 예방접종? 3가와 4가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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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되는 독감 바이러스의 가짓수 차이

 

독감(毒感)을 풀어쓰면 지독한 감기라는 의미를 지닌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갑작스러운 고열(38이상),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을 일으킨다. 보통 감기와는 다르게 독감은 기관지 손상을 유발하고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올해 유행할 가능성이 큰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여 주사를 통해 우리 몸에 극미량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은 항원이 들어오면 이를 이겨내는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갖게 된다. 예방접종을 하면 보통 2주 후에 항체가 생겨나고 6개월간 유지되어 실제 독감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쉽게 물리치게 된다. 예방접종을 통해 독감의 감염 확률을 낮추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백신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맞을 경우 건강한 성인의 백신 예방 효과는 일반적으로 60~80%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가와 4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3가와 4가의 차이는 예방 가능한 독감 바이러스의 가짓수로 보면 된다. 3가는 3가지 독감바이러스를, 4가는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한다. 4가는 A형 독감 바이러스 2(H1N1, H3N2)B형 독감 바이러스 2(야마가타, 빅토리아)을 포함하고 3가는 A2종과 B형은 둘 중 하나만 포함한다.

 

세계 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4가를 권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몇 년 전부터 4가 독감 예방주사를 기본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3가가 4가보다 안정적인 수량 확보에 용이하며, 비용보다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3가를 기본으로 한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도 무료접종 대상이 되면서 전 국민의 26%가 독감 무료접종 혜택을 받는다. 독감 예방접종은 본인 부담시 3가는 2만 원~3만 원, 4가는 3만 원~4만 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