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찾은 거제도 명사해수욕장. 달라진 점이 많다. 해수욕장 바로 앞은 삼성중공업이 진짜 땅을 샀는지 직원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고 폐교였던 곳(4년전에 박지였던)은 글램핑장이 위치해있다.
오는길에 농소몽돌, 흥남해수욕장은 주차할 곳이 하나도 없었는데 명사는 주차공간이 많이 비어있다. 해수욕장을 둘러싼 아름다운 뷰를 갖고 있음에도 성수기 주말에 사람이 적다. 이유는 크게 2가지다.
1) 멀다. 거제도 입구에서 1시간 걸린다. 완전 끝에 위치해있다.
2) 파도가 없다. 가족단위로 놀기에 좋다.
명사 가는 길이 산도 타야하지만 해변 도로를 달리면 뷰가 정말 좋다. 헤어핀 커브도 꽤 있어서 멀미도 날법하지만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한 도로를 달리면 정말 휴가가는 기분이 들었다.
방문객 대부분이 가족이다. 물 깊이 또한 서서히 깊어져서 안전해보이고 파도가 없어서 어린아이들도 놀기에 무리가 없다. 유료 사워장이 있다. 성인 2천원 소아 천원이다. 관리도 잘 되어 깔끔하지만 온수는 안나온다. 7시까지만 바다수영과 샤워가 가능하다. 화장실도 깨끗하다. 주위에 식당은 없지만 치맥이 가능하고 동네슈퍼도 있다(쓰레기 봉투는 여기서 구입가능, 20L기준으로 650원).
무엇보다 모래바람이 최악이다. 음식을 먹는건지 모래를 먹는건지 구분이 안된다. 다음날 소나기가 내려서 모래바람이 불지 않았다.
집에 가는 길에 예이제게장백반 갔는데 진짜 맛없었다. 인터넷 맛집인지 줄은 길다. 찾는이가 많아서 일까 게장에 양념이 하나도 안베어서 그냥 게를 먹는 듯 했다. 성인 기준 14,000원 가격이 믿기지 않았다. 4천원정도의 밥값이었다. 최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