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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Book

8월의 책들

1. 남자의 물건-김정운

즐겨보던 프로그램인 '명품스캔들'에 출현해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해학적인 평가를 하던 그를 책으로 만났다. 한국 남자의 심리에 대해 이렇게 낱낱이 파해친 책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들세대는 덜하겠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 세대는 반드시 읽어야할 도서 1위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힐링캠프에서의 인터뷰와 책의 내용이 너무 겹친다는 것이다. 마치 다 알고있는 내용을 복습한 기분이었다.

 

2. 탐스이야기-블레이크 마이코스키

one for one. 탐스슈즈를 한켤레 사면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한켤레를 기부한다는 탐스슈즈의 슬로건이다. 이쁘고 편한 신발을 사면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매혹적인 마케팅으로 탐스슈즈는 대박을 쳤고 창업자 블레이크는 이를 책으로 냈다. 아이디어 하나에서 나온 사업을 크게 하면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솔직하고 간략하게 적어놨다. 이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다는 이론은 이제 더이상 기업의 존재사유가 되지 않는다. 이익을 내는 만큼 사회에 환원하고 소비자와의 신뢰가 두터운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하는 블레이크의 경영철학에 대해, 한창 정의가 무엇인지가 이슈인 우리 사회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거 같다.

개인적으로 슬로건을 보고 탐스슈즈를 구매한 한 사람의 구매자로서 책의 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앞으로도 탐스슈즈를 구매할 생각이다.


3. 엄마수업-법륜스님

남자의 물건과 마찬가지로 힐링캠프를 통해 알게된 저자의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부모 자식간에도 중요한 것은 소통과 이해라 말하고 있다. 부부가 화목해야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자식이 그 영향을 받아 긍정적으로 커간다는 것이다. 자식문제가 어디 자식탓인가 모든 문제의 원인은 부모에게 있다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 존중해야 자식도 부모를 존중하고 가족이 화목해진다는 것이 주요 요점이었다. 결혼도 안해보고 엄마도 아닌 스님이 이렇게 책을 쓰는 것을 보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이 시대 모든 부모 혹은 부모가 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