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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Cinema

7월의 영화

Best Of the Month: 송곳니

Worst Of the Month: 간기남

 

1. 미쓰GO

이런 명배우들을 모아놓고 이거 밖에 못 만들다니...


2. 간기남

박시연이 벗는거 빼고 웃기지도, 진지하지도 않았다.


3, 연가시

그냥 딱 무난한 재난영화.


4. 다크나이트 라이즈

전작에 비해 스토리부분이 너무 약소했다. 화려한 액션과 CG를 포함한 스케일면에서는 압도적이지만 그건 이미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충분히 보여줬다.


5.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전작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봤지만 예상외로 눈이 즐겁다. 수많은 빌딩사이를 날라다니는 이번 시리즈는 인간적인 고뇌하는 피터보다는 액션에 많은 중점을 둔 것같다. 죽기직전 갑자기 변심하는 리자드맨은 어이 없었지만 스파이더맨의 시각으로 빌딩을 날라다닐 땐 현대CG에는 한계가 없구나를 느꼈다.


6.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김조광수 감독을 알게된 것은 팟케스트 "나는 딴따라다"에서였다. 홍석천씨외에는 커밍아웃한 게이를 몰랐기에 누군가하는 호기심으로 처음 그의 목소리를 접했다. 팟케스트내에서 큰언니라 불리며 솔직하게 나는 게이라서...라고 말하는 그가 멋있었다.그러던 중 마침 그가 제작자 -청년필름 대표이다- 아닌 감독으로써 만든 영화가 개봉한다길래 무척이나 기대되었다. 실제 동성애자로써 만든 동성애자에 관한 영화였으니 당연하다. 

작품으로 넘어가면 분위기자체는 밝고 긍정적인 영화다. 우리 삶이 그러듯 그 속에 여러인물들이 있다. 가족에게 커밍아웃한 사람이 있고 위장결혼한 사람, 아직 밣히지 못한 사람...동성애자 스스로 성정체성을 인정함으로써 행복해보이나 그들은 항상 어두운 그림자를 달고 다닌다. 단언코 성소수자들에게 힘든 것은 타인의 시선이다. 특히 성적으로 폐쇄적이며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그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편견들이 그들로 하여금 힘들게 하고 외롭게 만든다. 영화는 동성애자들의 고민과 사회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직설적으로 담았다.

이전에 쌍화점과 브로큰 백마운틴같은 동성애에 다룬 영화를 보며 나름 생각해 본적도 있었고 자주가는 포럼에서 동성애에 관련된 토론을 보고 내린 결론은 "성적 취향은 존중해야 한다"였다. 모든 사람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무한한 자유를 가질 수 있고 나와 다르다 해서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간주하여 치료를 받게 했지만 이젠 호모포비아가 정신병자로 취급받는 세상이다. 이젠 세상이 바꿔야한다.


7. 나는 공무원이다

전작 중 하나인 이웃집남자에서 주연으로 출현해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던 윤제문식 영화이다. 무료하기만 한 삶에 일상의 변화를 주는 스토리는 별거 아니지만 흡입력이 상당했고 그 중간중간에 소소한 재미로 메웠다. 무뚝뚝하면서 웃길 수 있는, 윤제문이기에 가능한 영화.


8. 도둑들

케릭터가 많은 축에 들었지만 워낙 유명배우들로 채워져 있어서 헷갈리지는 않았다. 현실감 나는 액션과 빠른전개는 좋았으나 전체적으로 전지현CF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왜 나왔는지 의문인 김수현과 종잡을 수 없는 러브스토리는 별로다.

 

9. 송곳니

억압과 통제속에 감출 수 없는 본성에 대한 감독의 통찰이 대단하다. 보는 내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재미는 다소 떨어질지 모르나 이런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 나의 생각에 더 살찌우게 만든다. 아래 주소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감이 많이가는 네이버 리뷰인데 감독의 의도를 잘 보고 풀어 썼다고 본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53047&nid=2412809

 

10. 무서운 이야기

4가지의 단편 모음집이다. 심리적으로 몰아가는 긴장감 보다는 깜짝 놀래키는 것이 전부였다. 타이틀만큼 무섭지도 않고 이야기빨도 없었던 그저 그런 영화. 마지막 에피소드 한국형 좀비물은 나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