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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eju

제주도 게하여행 10,11일차-올랙국수와 제주해장국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라 제주시내 공항게스트하우스에서 주말을 보내며 먹방을 다녔다. 저번 일요일 문 닫은 줄 모르고 갔다가 헛걸음을 쳤다가 토요일이라 마침 점심시간에 맞춰 올래국수에 재방문했다. 조조영화관람 직후 가서 11시 40분경이었는데 앞에 줄선 사람들이 보인다. 기다리는 방식은 먼저 안에 들어가서 인원과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면 불러준다. 20분정도 기다리니 입장할 수 있었다. 





당연히 여기선 고기국수를 시켰다. 고기국수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었고 돼지뼈를 우러낸 국물에 돼지고기와 국수의 만남이다. 부산 돼지국밥에 면이 들어갔다 생각하면 편하다. 맛은 당연 기대한 만큼 부응해줬고 혼자 또는 둘이서 오는 손님이 많은지 테이블은 2인 테이블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고기도 적당하게 들어있고 국물도 깔끔하다. 맛집 중 모처럼 음식가격에 알맞았다.


시내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공항 게스트하우스로 가서 스탭에게 맛집추천을 받았다. 2~3군데를 부탁했는데 딱 한군데 추천해줬다. 우진해장국이라는 곳이었다. 술도 안마셨는데 무슨 해장국이냐고 묻자 제주음식으로 제일 맛난 곳이라고 한다. 숙소에서는 10~15분거리. 24시간이라 늦은 시간이지만 걸어가기로 한다. 폰네비로 어렵게 찾았다.





당연히 제주해장국으로 시켰다. 어?! 내가 생각한 해장국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국물이 얼큰하게 있을 줄 알랐는데 돼지뼈로 낸 국물에 고사리와 돼지고기가 얇게 찢어져있다. 다른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고 맛을 지키기 위해 체인점도 없다. 오직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더 맛있다. 고사리와 돼지고기를 한그릇에 담겨 있다니...올래국수보다 차라리 이 곳을 더 추천하고 싶다.


공항 게스트하우스는 제주시내 메가박스 바로 근처다. 9시부터 자기가 사온 안주와 술로 간단히 술자리가 만들어지는데 시간상관없이 삼삼오오 모이면 시작되는거 같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바닥이 불을 얼마나 때운건지 매우 뜨겁다. 특이하게 조식은 한식으로 제공된다. 다음날 공항 출발이라면 공항 근처로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