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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Book

12월의 책들

1.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어떤 이야기를 쓸 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중요해."

-68p-


글을 쓸 때는 문을 닫을 것. 글을 고칠 때는 문을 열어둘 것. 다시 말해서 처음에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글이지만 곧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는 뜻이었다. 일단 자기가 할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그것을 올바르게

-어쨋든 자기 능력껏 올바르게-써놓으면 그때부터는 읽는 사람들의 몫이다. 비판도 그들의

몫이다. 그리고 작가가 대단히 운좋은 사람이라면(이것은 존 굴드가 아니라 나의 생각이지만

아마 굴드도 이렇게 믿었을 것이다) 그의 글을 비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보다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69p-


글이란 다듬어진 생각이다. 

-160p-


소설의 목표는 정확한 문법이 아니라 독자를 따뜻이 맞이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기가 소설을 읽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것이다.

-163p-


스토리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뿐이다.

-246p-


호러의 왕이자 인기소설가인 스티븐 킹의 글쓰는 방법론(원제:On Writing)이 정리된 책이다. 그의 많은 소설들은 이미 대부분 영화화 되었다. 그만큼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화화 된 최근 대표작만 나열해도 쇼생크 탈출(호러는 아니지만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영화), 미저리, 그린마일(쇼생크 탈출에 나온 톰행크스 주연), 드림캐쳐, 비밀의 창(조니 뎁 출연), 1408(존 쿠삭이 출연, 내가 꼽는 스릴러 영화 다섯손가락안에 듬. 1위는 아이덴티티-마찬가지로 존쿠삭이 출연했고 정신분열증에 대한 이야기), 미스트(인간의 본성을 잘 파헤친 작품) 등이 있다. 총 40편의 소설을 썼지만 유독 우리나라에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나 역시 스티븐 킹의 소설보다는 영화를 통해 먼저 접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가 내는 창작론을 보면 나의 글쓰기에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되었다. 창작론이라 해서 따분하고 교육서같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실상 표지를 열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읽어도 이렇게 재밌는데 소설은 얼마나 더 재밌을까 생각될 정도이다. 그의 출세작인 캐리를 비롯해 다른 작품들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