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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Mobile News&Info

Rooting과 Jailbreak

 안드로이드의 루팅과 아이폰의 탈옥에 대해서 간단하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둘은 사용자들에게 비슷한 뜻으로 흔히 쓰이지만 알고보면 다릅니다. 앞서 제가 썼던 글을 보시면 내용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2011/07/01 - [Essay] - What is Android?


 "루팅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에서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라고 하는 것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지천에 깔린 말입니다만, 저 한줄이 루팅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모든 말이기도 합니다.(꼭 저말이 진리요 라고 말하는 듯 하지만...그런 비슷한 어감이라 보시면 될 겁니다.)
 그렇다면 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루팅을 하는가? 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단지 관리자 권한 획득할려고 루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유저가 루팅하는 이유

1-1) 좀비어플 삭제
1-2) 롬업
1-3) 편의성 확대: 카메라 묵음, 해상도 변경 등

1-1)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통신사에서 설치해놓은 어플이라고 통신사에서 말하겠지만, 루팅없이 삭제도 안되고 자동실행시켜 놔서 킬러앱으로 킬해도 다시 살아는 좀비같은 어플이다. 내부메모리 잡아먹고 배터리도 잡아먹는다. 루팅 후 삭제가능해진다. 동의어로 쓰레기어플이라 불리고 네비게이션어플인 T-map 같은건 예외에 속한다.

1-2) 사용자 편의대로 내부 OS를 요리해서 만듬. 대체로 롬들은 좀비어플이 없고 제조사들 보다 최적화를 더 잘시켜놓고 버젼 업데이트도 바로 해놓는다. 그럼 삼성이나 LG같은 제조사들은 왜 이렇게 못하나 라고 물어볼 수 있다.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안정성이다. 롬업된 롬들은 오랜시간, 다수 사용자들로부터 테스트가 힘들기 때문에 안정성과 호환성에 문제가 발견되기도 한다. 제조사들은 최적화보다 안정성에 더 중점을 둔다. 두번째로 업데이트에 많은 인적자원과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런면에서 큰 점수를 땄고, LG는 셀프 빅엿을 먹었다.

2011/07/05 - [Essay] - 규혁롬 이제야 조명을 받다.
2011/07/28 - [Mobile News&Info] - LG전자 옵티머스원 진저브레이드 사건

 이야기가 옆으로 갔지만 롬업은 대부분 외산폰 기준이고 헤비유저가 아닌 이상 시도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롬업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롬업하면 폰이 망가진다"라는 말이다. 롬업은 명백히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것이다. 정신(소프트웨어)에 이상이 생겼다고 뼈(하드웨어)가 부러지는 것은 아니므로 저 말은 틀리다 할 수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버클럭이 있다. cpu 클럭을 강제로 높인 경우 당연히 기기 자체에 무리가 가게된다. 이는 스테로이드를 맞은 육상선수가 경기 후 근육파열이 오는 것과 같다.
 명백히 제조사에서 롬업을 금지 시키고 있고, 그에 따른 책임(AS불가)이 따르지만 롬업이 된다는 것은 순정롬도 씌울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롬업이 가능하다는 소리는 원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실행된다. 롬업해서 쓰다가 볼륨키가 부숴지면 순정롬으로 다시 씌워서 수리받고 롬업하면 된다. 사실상 롬업과 볼륨키 파손은 상관관계가 없지만 쫀쫀한 제조사들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순정롬업 후 수리받길 바란다. 

1-3) 모토로라의 최초 듀얼코어 폰인 아트릭스는 저작권료를 줄이기 위해 멀티터치를 2점으로 제한했다. 루팅으로 이를 풀 수 있다. 이처럼 제조사에서 제한해놓은 것을 루팅으로 풀어 편의성을 증가 시킬 수 있다.

2011/10/19 - [Android/Motorola atrix] - 아트릭스 TIP


 정리하자면 안드로이드는 편의성 확대보다는 최적화를 이유로 루팅을 한다.


 그렇다면, 탈옥은 무엇인가? 탈옥은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해킹)하는 것을 말한다라는 것도 지천에 널린말이다. 아이폰은 저 한줄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해킹 후 시디아 어플을 사용하는 것부터 탈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먼저 루팅과 마찬가지로 탈옥은 불법이 아니다. 이는 잡스도 인정한 것이다. 탈옥 후 유료앱을 날로 쓸려는 것이 불법이고 탈옥하면 이 유혹에 빠지기 쉽다. 
 설명에 앞서 시디아는 무엇인가? 시디아는 다른방식의 앱스토어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어플을 시스템상에 설치하지만 시디아의 어플은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는 곳(탈옥하는 순간 접근 가능해진다. 안드로이드치면 rooting)에 설치한다. 시디아 어플은 매우 사용자 위주로 만들어져 편리한데 정식 앱스토어처럼 유료앱(시디아 유료앱도 크랙해서 배포하는 해커도 있다.)도 상당 수 있다. 
 재밌는 것은 애플이 시디아에서 많은 업데이트 소스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이폰 탈옥의 천재해커들을 애플로 영입하고 있다는 것! (아래 블로그에 자세히 다뤄져 있으니 참고)
http://kwans.tistory.com/922?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SlowAdopter+%28Slow+Adopter%29#axzz1iYW1BVQI

 ◆아이폰 유저가 탈옥하는 이유

2-1) 유료앱을 무료로 쓰기위해 (불법)
2-2) 시디아어플 사용으로 편의성 극대화 (주목적, 합법)

2-1) 탈옥 후 i-Funbox를 통해 아이폰 앱파일인 ipa를 구해서 넣으면 install 버튼 하나로 유료앱이 아이폰에 깔린다. 탈옥으로 아이폰이 안드로이드기기(apk 다운받아 설치하는 것처럼) 처럼 되는 것이다.

2-2) 시디아에는 여러가지 어플이 있다.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종류가 아니라 아이폰을 좀 더 편리하게 쓰기 위한 어플들이다. 예를 들어 잠금상태에서 문자 답장바로 하기(biteSMS)라던지 알림바에서 토글로 와이파이 켜기(uisetting)등등이다. 이외에 스프링보드를 변경하여 아이콘, 배경화면, 잠금화면 변경등 테마변경(winterboard)등 무수하게 아이폰을 꾸밀 수 있다. 시디아어폴 역시 유,무료 어플이 존재하고 시디아 유료어플을 크랙하는 시디아소스도 존재한다.
  

 아이폰은 자율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탈옥한다.


결론:

이처럼 서로 다른 두진영은 서로가 서로가 되고 싶어한다.
 안드로이드는 태생자체에서 오는 자율성에서 유저들은 많은 것을 건딜어 보지만 결국은 간소화, 최적화를 향해간다. 이것은 유저뿐만 아니라 제조사가 가장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아무리 기기 자체 스펙이 뛰어나도 발로하는적화(일명 발적화)를 해서 퍼포먼스 자체에서 듀얼코어가 싱글코어 보다 못하다면 그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LG는 HTC의 최적화에 대해 많이 보고 배웠으면 한다.)
 반면 아이폰은 단일기기로 인한 최고의 최적화에서 많은 제약을 받는다. 바탕화면 변경외에 유저 자신이 꾸밀 수도 없고 아이콘 배열은 언제나 정해져 있으며 하단 독은 왜 아이콘 4개 밖에 안되는지 의문을 갖는다. 그래서 나온 것이 탈옥이고 많은 유저들은 탈옥 후 신세계를 경험한다고 할 정도이고 필자 역시 이번에 탈옥을 통해 보다 아이폰 사용에 편리해졌다.(물론 여전히 아이튠스는 거지같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이건 불변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