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Site and Camping

김천 오봉저수지 캠핑장

rafd0g 2018. 11. 22. 14:37

오봉저수지에 배스낚시하러 많이 갔었는데 캠핑장이 생겼다는 말듣고 캠핑갔다. 생긴지 얼마 안됐고 올해까지는 시험운영중이다. 좁은 주차장에는 카라반들이 주차자리 3칸씩 차지해서(한대도 아니고 무려 4대정도가) 막상 캠핑이나 당일소풍 온사람들 주차하기가 어려워서 눈살 찌푸리게 된다. 차량을 주차해야할 주차장에서 밥먹고 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다.


둘러보는데... 여기 화장실은 있는데 샤워장이 없다. 아직 공사전인지 모르겠지만 샤워는 불가능하다. 가오픈시기라 캠핑장까지 차는 못들어가고 주차장에 주차하고 짐을 옮겼다. 



일단 아침겸 점심부터 해결했다. 마트에서 산 참치회와 전투식량을 먹었다. 전투식량은 정말... 군대에서 먹었던 그 맛이다. 백패킹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



오전에는 거의 텅 비어있었다. 오후가 넘어가니 소풍와서 김밥먹고 고기 구워먹는 사람이 가득했다. 오랜만에 벙커돔대신 MSR 무타허바를 가져왔다. 친구가 와서 놀다가지만 잠은 혼자잘 예정이라 벙커돔까지는 필요없었다.




설렁설렁쳤다. 몇 년째 가지고 다닌 제품이라 금방 설치했다. 데크 상단에 팩구멍도 있고 옆에 스트링 걸 수 있는 것도 설치되어 있다.



사실 오늘의 주인공은 퓨어핸드 오일랜턴이다. LED에 비해 밝지않지만 감성부분에서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다.



친구도 일찍 일처리 끝나고 와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장작을 이용한 숯에 구워먹는 목살이 가장 맛있다.



요즘 즐겨먹는 안주인 곱창. 마트에서 냉동으로 파는데 팬에 오일 두르고 구워주면 술안주로 만점이다.



맥주안주로 최고인 황태구이. 그전에는 안먹다가 전일슈퍼 가맥이후로 가끔 구워먹는다.



밤에는 장작과 함께 술한잔. 잘 때 깨달았지만 동계용 침낭을 두고 와서 하계용으로 썼는데 진짜 얼어죽을 뻔 했다. 경북의 날씨는 부산날씨보다 한달가량 앞선다. 한시간에 한번씩 깨고 아침에 해가 너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