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짐싸기

 캐리어 2개+백팩을 예상했는데 이민가는 것도 아니고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라 생각되어 캐리어(30인치)+백팩으로 모든 짐을 쌌습니다. 아마도 이글이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포스팅되는 글일거라 예상됩니다.

+캐리어(30인치)
- 반팔티 8장
- 반바지 3장
- 긴바지 2장
- 탐스슈즈
- 생고무 조리(튼튼한 걸로 구매)
- 비상약(설사, 복통, 감기)
- 철사 옷걸이 5개
- 긴팔 1개
- 바람막이 1개
- 긴팔 집업 1개
- 고전문학 2권
- 스킨 1개(사놓은게 없다면 면세점에서 구입할 계획이었음)
- 선크림 1개
- 연습장 노트 1개
- 세면도구(칫솔, 치약, 비누)
- 손톱깍기
- 여분의 안경

이 정도 넣고 15kg정도로 공간도 넉넉함. 짐 챙기고 보니 30인치보다 26인치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음.


+도전과 모험의 상징 내셔널 지오그래픽 백팩
- 엄마가 퀼트로 만들어준 hand made 필통과 3자루 필기구
- 7년전에 샀지만 방수에 고장한번 없는 필립스 면도기와 충전기
- 4년전에 샀지만 잘 찍히는 디카와 충전기
- 영화와 다큐로 무장된 노트북과 충전기
- 10년 만기로 아직 9년 남은 여권, 운전면허증, 신분증
- 전 재산 올인한 등골브레이커 환전한 호주돈과 아멕스 T/C (비율은 4:6)
- 도둑놈같이 나온 여분의 여권사진
- 여권과 신분증 복사본 이력서 쓸때 끼워넣을 자격증 복사본
- 혹시몰라 챙기는 인터넷뱅킹 인증서 넣은 USB
- 싱가폴 공항에서 5시간 대기시간 견딜 mp3로 무장한 아이폰
- 사진과 영화 담은 외장하드
- 10시간 비행을 견딜 고전문학 1권
-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내눈을 보호한다는 명목아래 거금들여 구매한 도수넣은 선글라스(3일 걸림)
- 싱가폴 가자마자 바꿔 신을 여분의 가죽소재 조리


----- 아래부터는 호주와서 덧붙인 글 입니다.

*호주와서 후회되는 물품들(가져왔으면 좋았을 법한)
- 락앤락 도시락통: 점심은 간단한 샌드위치해서 도시락 통에 넣어서 다닙니다. 사먹으면 비싸요.
- 500ml정도 샴푸, 바디워시: 현지에서 싸게 살려면 용량이 커서...백팩에 머물동안 쓰실 것은 가져가는게 낫네요.
- 락앤락 물통: 거리 걷다보면 물통이 필수
- 세탁망: 세탁기 힘이 쎄고 여럿이서 돌리면 속옷은 따로
- 걷기에 좋은 신발: 런닝화 2컬레(1컬레는 검정색), 조리 2컬레(물에 젖어도 상관없는거 1개) 추천
- 개인 수저: 젓가락이 없습니다.
- 책: 수화물 가방 무게가 16kg였는데 나머지 공간에 책(평소 읽기 힘든 고전문학) 가져올걸 후회됩니다.
- 라이터: 담배도 비싸지만 일회용 라이터가 하나에 3천원. 혹시 쓸일 있을수도 있으니 개인당 1개는 반입가능
- 버물리: 벌레가 많은 곳에서는 유용합니다.

 처음에 캐리어와 백팩을 얼마나 챙겨가야 하나 고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개인경험상 캐리어는 자신의 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26~30인치 중 정해서 수화물용으로 1개만 정하시는게 편합니다. 호주에 머무는 동안 구매하는 물품도 있기에 짐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서 30인치로 샀습니다. 백팩에는 전자기기, 노트북등을 넣어서 안전하게 보관하시고 장시간 메기에 편한 걸로 선탁하시길 권합니다. 백팩1개, 캐리어1개가 이상적인 조합같습니다. 여기에 백하나 들어서 간단하게 여권, 핸드폰, 지갑등을 따로 들고 다니시면 됩니다. 꺼내기 쉽게 말이죠.

 호주 입국시 수화물을 제외하고 들고가는 짐(백팩, 기내용 캐리어)에는 액체류는 총 2L(개당 100ml 초과 없어야하며 각각 지퍼팩에 쌓여야함), 담배는 약 1보루 제한이 있습니다. 수화물용 캐리어는 1인당 20kg을 초과하면 추가금을 지불해야하며 2인이상 입국시 Y인=Y명x20kg로 짐을 맞추면 융통성 있게 처리해줍니다. 

 호주내 판매되는 선글라스는 모두 자외선을 막아줍니다. 법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선글라스 굳이 명품 쓰실거 아니면 면세점에서 사지 마시고 호주와서 사시는게 낫습니다. 굉장히 쌉니다. 안경을 쓰시는 분은 국내에서 도수있는 선글라스 맞추고 오세요. 호주에서 안경 맞추기 위해서 병원가서 시력검사(약 200$)하고 도수 들어간 안경자체도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