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hailand

5일차 - 코끼리타기와 아쿠아리움 그리고 칼립소쇼

rafd0g 2012. 1. 30. 15:57
 코끼리를 타러 갔습니다. 1인당 500바트(약 2만원) 정도입니다. 길가다가 소변보고 똥싸고 먹이먹고 다 합니다. 털은 빳빳한 칫솔느낌이었고 꼬리털은 뽑아서 반지로 만들어 사랑을 약속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탈때는 몰랐는데 타고나서 코끼리를 만져보고 구경했는데 코끼리 귀에 상처가 많고 척추가 활처럼 휘어있었습니다. 조련사가 날카로운 낫같은 걸로 코끼리 훈련시킨다고 귀를 찔러서 생긴 상처와 많은 관광객을 태운 코끼리의 아픔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후에 들었을 때 괜히 탔다는 후회감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동물학대로 느껴졌습니다. 다시는 안타고 싶네요.
 태국은 wifi가 유료(선불제 요금으로 제가 머문 호텔에서 1시간에 1만원정도 받더군요.)인데 저 곳만큼은 개방형 무료wifi 지역이었습니다.

 


 다음은 씨암에 파라곤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입니다. 예전에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에 가본 적이 있는데 비슷비슷 합니다. 굳이 가볼만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1인당 700바트(28,000원)입니다. 입장료도 국내보다 저렴한 편도 아니네요.


 다음은 태국가서 꼭 본다는 칼립소쇼 입니다. 칼립소쇼에 출현하는 여성 대부분은 트랜스젠더 입니다. 무대는 생각보다 작았고, 세계 각국을 풍자하며 코믹공연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일본파트에서 그 분은 코미디언처럼 착각할 정도로 코믹연기의 대가셨습니다. 홀로 모든 관객의 웃음을 유발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파트에서는 원더걸스 노바디를 하더군요. 물론 외국어라 그런가 녹음된 오디오로 립싱크 합니다. 20명 중에 2~3분은 진짜 여성보다 이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공연 시작전 맥주나 다른 술 한잔까지는 무료입니다. 안주는 없구요. 맥주 한잔 시켰고 마시면서 봤습니다. 공연 중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며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대부분 키도 크고 멋지더군요.-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밤 12시 가까히 되어서 공연이 끝났는데 하루 2타임 있는거 같고 공연장 앞에 나가면 택시가 줄지어 있습니다. 미터기를 끄는 택시는 바가지로 원래 요금 2~3배 받는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뒤로 가서 뒤에서 오는 택시 잡고 미터기로 가자고 하시면 바가지 쓰일 일은 없을겁니다. 공연 본 날이 유일하게 비가 오는 날이라 우산도 없고 바로 숙소로 갔습니다.
 입장료는 확실하지는 않은데 1인당 1,200바트(약 5만원)정도 였던거 같네요. 방콕왔는 김에 봤습니다만 기대없이 보면 볼만하고 적극권장할 정도는 아닙니다. 차라리 씨암라이밋 쇼가 더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매표소 사진입니다. 일찍가서 줄이 없었는데 나중에 되니 줄이 20m정도까지 늘어났습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보러오고 미성년자 관람가능 합니다.

▲내려가는 계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