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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eju

제주도 게하여행 16일차-마지막 날은 자연에서

16일차 일정 : 사려니숲길→거문오름→비자림→재연식당(점심겸 저녁)



제주도에 온지 보름정도 되었고 고사리 장마를 정면으로 맞고 떠나갈 때가 되니 해도 뜨고 날씨가 무척 좋다. 거문오름은 예약제로 11:30에 시간을 잡은터라 시간이 남아서 가는 길에 있는 사려니숲길에 잠깐 들러본다. 저번에 갔던 곳과는 반대편인거 같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1개가 아니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줄지어 심어 있을까? 30분정도 걷고 거문오름으로 향한다.





제주도에 검은오름도 여러개 있고 우리가 갈 곳은 거문오름이다. 네비에는 '세계자연유산센터'를 치고 가면 된다. 여긴 정말 추천하고 싶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내 유일한 곳이기도 하고 해설자분(김회자 선생님)의 맛깔나는 해설도 들을 수 있었다. 유네스코 지정된 곳이라 돌을 줍거나 쓰레기를 버리면 2천만원의 벌금 혹은 심신평화를 위한 5년의 감옥생활도 가능하다고 하시며 모두 웃으면서 해설자와 같이 구경한다. 들어서는 순간 물을 제외하고 그 어떤 음식이나 음료도 섭취가 안되므로 빈손에 생수만 들고 가면 된다. 2시간반 코스이지만 해설까지 포함되므로 실제로 걷는건 1시간반정도이다.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해설과 제주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다. 참고로 예약은 방문 이틀전에 해야한다. 자연보호를 위해 하루 방문객을 제한하고 있다.









거문오름 관광이 끝나고 비자림으로 이동했다. 배에 차량선적시간에 쫓겨 밥을 먹지 못해 몹시 배고팠지만 비자림숲 전체를 크게 한바퀴 돌았다. 비자나무가 암수가 있는데 번개맞은 비자나무가 인상적이다. 한나무지만 아래위에 암수 모두 있었다. 숲 중간쯤에 800년된 비자나무와 연리목이 있다.






제주도의 모든 관광이 끝나고 선상항 가는 길에 재연식당에서 '엄마정식'을 시켰다. 집에서 먹는 듯한 정식에 다양한 반찬이 나온다. 매일 사먹는 일품에 질려 가정식이 그립다면 먹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