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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eju

제주도 캠핑여행 9일차-다시 야영장으로 복귀

9일차 일정-사라봉→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호우테 해변→라면 신주쿠(점심)→이호우테 야영장


고추잠자리 게하 부근 사라봉에 올라갔다. 비가 조금씩 내리지만 무시할 수 있는 정도다. 올라가는 길에 떨어진 벚꽃잎이 마치 비단을 깔아놓은 듯 하다. 날씨가 흐려 구름이 워낙 많아서 볼 수 있는게 없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제주도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향한다.







민속자연사 박물관도 반드시 추천하고 싶다. 제주도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담겨있다. 제주도의 자연, 동물, 곤충, 풍습등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총 관람시간은 1시간이 넘었는데 정말 넓고 볼거리가 많았다. 들어가자마자 4m의 제주도 갈치가 우리를 반긴다. 제주도 처음 도착했을 때 가봐도 될거 같고 여행 말미에 비행기 타기 직전에 가도 좋을거 같다. 여행 시작전 예습이 될 수 있고 여운을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을거 같아서다. 관람을 끝나면 근처 공원에 벚꽃이 한창이다. 비행기가 취소되는 강한 돌풍에도 잎을 쥐고 있던 벚꽃나무에게 감사하다.








월요일 산방산게하에서 만난 룸메로 동갑내기 친구가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라 마지막 관광으로 이호우테 해변으로 갔다. 낚시를 해볼까 했지만 바람이 거쎄고 해수욕장이라 낚시에 알맞은 장소가 없다. 해변 바로 뒤에 말을 키우는 목장이 있고 등대마저 말 모양이다. 제주공항 근처라 10분마다 비행기가 떠서 소음이 심하다. 제주도 동쪽 해변에 없던 소음이다. 비행기가 낮게 뜨기 때문에 매우 시끄러워 익숙해지기 힘들다.








마지막 점심으로 일본라면이 땡겨 제주에 유일한 일본라멘집인 라면신주쿠에 왔다. 롯데시네마 건물 5층에 위치해있다. 돈코츠라멘을 시켰는데 맛은 그냥저냥 그랬다. 바로 옆에서 제주산 야생꿀로 만든 꿀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달고 맛있다.






다시 해변가로 와서 야영장을 찾았다. 이호우테 해변가에 힐링캠핑장이 있는데 매점은 문이 닫혀있고 관리자는 없고 전화번호가 덩그러니 있다. 캠핑장이긴 하지만 캠핑장비 없이 오는 사람에게 타프와 텐트를 통째로 대여해주는 듯 하다. 부근에 야영장으로 가서 텐트를 설치한다. 바람이 심할까 싶어 가장 열심히 설치한다. 텐트 앞으로 해변이 펼쳐진다. 해변가에 돌담은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생선을 잡아두는 곳이란다.